바야흐로 면역력 필수 시대다. 코로나19라는 생경한 감염병이 우리의 굳이 바다로 방향을 잡지 않아도 좋다. 바다 향기를 흠뻑 머금은 굴을 이용해 후루룩 술술 넘어가는 매생이굴국과 쓱쓱 비벼서 간편하게 먹기 좋은 굴밥을 만들어보자. 영양과 맛 모두 선사하며 우리의 겨울 식탁을 풍성하게 채운다.

레시피 제공 영양팀 / 사진 백기광(스튜디오100) /
요리&스타일링 박정윤(노하우스)

바다의 영양이 가득한 겨울철 별미, 굴

가을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겨울에 가장 맛있는 굴은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은 물론 무기질까지 골고루 품은 겨울 별미다. 매생이는 겨울이 제철인 청정 해조류로 엽록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무공해 웰빙 식품으로 통한다. 특히 영양이 가득한 굴은 제철 맞은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식재료다.

콜레스테롤 개선과
순환기 계통 질병을 예방한다

굴의 표면에는 끈적끈적한 흰색 점액질이 흐르는데 이것이 타우린 성분이다. 타우린은 간 기능 개선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순환기 계통의 질병을 예방한다. 굴은 타우린의 보고로 알려진 오징어나 문어보다 타우린 함량이 2배 이상 높다.

뼈를 튼튼히 만든다

굴의 칼슘 함량은 100g당 84mg으로 거의 우유에 견줄 정도로 풍부하다. 성장기 아이의 두뇌 발달과 성장 발육에 좋고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빈혈을 예방한다

굴에는 철분 함유량이 높아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굴에는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아연은 정상적인 성장과 근육 발달, 특히 생식기 발달에 필수적이며, 면역 기능 유지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다.

굴, 똑똑하게 먹는 법

씻을 땐 소금물에 헹궈요! 굴은 맹물로 씻으면 맛과 향, 영양성분이 빠져나가므로 굵은 소금을 뿌려 살살 문지른 다음 물에 헹구거나, 소금물에 씻는다.

레몬과 함께 드세요! 레몬의 유기산은 살균작용을 해 굴의 부패를 막는다. 또한 레몬의 비타민C는 굴에 함유된 철분의 흡수를 돕고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하므로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좋다.

재료

(4인 기준)

매생이 200g, 굴 300g, 물, 참기름, 천일염, 간장

만드는 법

1 매생이는 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굴은 옅은 소금물에 넣어 껍질을 골라내면서 씻은 뒤 체에 쏟아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먼저 팔팔 끓인다.

4 물이 끓는 동안 한쪽에서는 매생이에 참기름 반 스푼을 넣고 중간 불에서 살짝 볶는다.

5 ③의 팔팔 끓는 물에 먼저 굴을 넣고 다시 끓어오르면 매생이를 넣고 매생이가 초록색이 되면 얼른 불을 끈다.

6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린다.

굴에는 아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아연은 정상적인 성장과 근육 발달, 특히 생식기 발달에 필수적이며, 면역 기능 유지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다.

재료

(4인 기준)

쌀 300cc, 물 220cc 정도, 굴 350g, 무 150g, 표고버섯 60g, 양념장 재료 달래 30g, 양조간장 5큰술, 올리고당 2큰술, 참기름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통깨

만드는 법

1 물 500cc에 굵은 소금 1큰술을 넣어 녹인 뒤 굴을 하나씩 흔들어가며 세척하고 헹군다.

2 쌀을 씻어 밥솥에 담고 분량의 물을 붓는다.

3 무와 표고버섯은 적당한 두께로 채 썰어 둔다.

4 불린 쌀 위에 채 썬 무와 표고버섯을 올린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굴을 올려 밥을 짓는다.

5 송송 썬 달래와 분량의 양념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6 지은 굴밥을 그릇에 담아 양념장을 올려 비벼 먹는다.

굴밥 만들 때 물 양은 평소 밥하는 것보다 줄여서 넣어야 한다.
무와 굴에서 수분이 나와 밥이 질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