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지영
사진 이덕환, 편수한(스튜디오100)

병동의 일상, 간호사의 역할

병동 간호사는 병동의 병상을 담당하며 환자의 건강과 안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데이, 이브, 나이트 등 3교대로 근무하며 낮과 밤은 물론 24시간 체계로 환자를 돌봅니다. 3교대 업무 특성상 다음 간호사의 업무에 영향을 주기에 간호 업무를 하는 매 순간 정확하고 완벽하고자 노력합니다. 병동 입원 환자와 수시로 대화하며 건강은 물론 컨디션을 살피는 일은 기본 중 기본이지요. 출근한 뒤 인수인계 받으며 환자 상태를 파악합니다. 병실을 돌면서 링거 체크, 열 체크, 투약 등을 차례차례 해나갑니다. 숨 가쁜 업무지만 간호사들은 오늘도 방긋 맑게 웃습니다.

전인간호를 실현하는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병동’은 병동 환경개선과 환자 안전관리 등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여건을 갖춘 병동을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적정 전문 간호 인력을 배치하는 팀 간호시스템으로 환자에게 24시간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지요. 울산대학교병원은 현재 15개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56병동, 58병동은 지난해 10월 새 단장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의료 환경을 갖췄습니다.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병동은 환자와 가족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간호의 질은 더 높였기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환자 곁을 지키는 신뢰, 그리고 친밀감

병동 간호사는 환자의 작은 신음에도 귀를 쫑긋 세우고, 환자가 부르는 손짓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크게 뜹니다. 물리적인 아픔으로 지친 환자의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집니다. 환자와 만나는 날이 쌓일수록 정(精)은 깊어집니다. 그러니 ‘환자를 가족같이 돌본다’는 말은 그저 듣기 좋은 말이 아닌, ‘진짜’ ‘진심의 말’ 입니다. 하루치의 고통이 지나면 환자의 아픔은 조금 더 낫고, 우리의 관계는 그만큼 견고하고 친밀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