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경험평가 전국 10위

환자 만족도 높은
울산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제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10위를 기록하며 환자 만족도가 높은 우수병원으로 인정받았다. 치료과정에서 환자 의견과 가치가 반영된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 깊다.

글·사진 대외협력홍보팀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위해 노력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 병원 359곳 중 환자가 가장 만족하는 병원 10위에 선정됐다. 환자경험평가는 환자 개인의 선호와 필요가 존중되고 병원이 이에 상응하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평가다. 심평원은 2017년에 처음 환자경험평가를 도입해 2년 주기로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3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울산대학교병원은 평균 점수 88.6점으로 2차 평가보다 점수가 향상되며 전국 10위를 차지했다. 지난 2차 평가와 비교했을 시 5개 항목에서 점수가 올랐다. 특히 환자들의 병원 입원 경험에 대한 종합 의견을 묻는 전반적 평가항목은 점수가 대폭 향상되며 이용 만족도와 타인에게 울산대학교병원을 추천한다는 대답이 부울경 지역 병원 중 가장 높았다.

울산대학교병원은 환자들의 병원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만족도 조사를 상시 시행해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원 발생 시 담당 부서가 직접 전화해 문제를 해결하고 피드백을 주는 ‘해피콜’ 서비스, 의료진 만남의 기회 증대를 위한 회진예고시스템, 환자와 의료진 간 관계 증진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의료진코칭프로그램 등 환자 안전 문화 확산과 고객 만족 서비스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상위권 성적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는 병원을 경험한 환자들이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결과라 더욱 의미 있는 지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환자가 만족하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만족도를 개선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 고위험군에 적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은 개흉 수술 없이 대퇴동맥을 통해 대동맥판막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법의 대안으로 꼽힌다. 안전하고 합병증이 적어 고위험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로 떠오르는 TAVI 시술을 소개한다.

대외협력홍보팀 사진 송인호(스튜디오100)

지역 환자의 판막 질환 치료에 힘쓴다

대동맥판막은 심장의 대문(門) 역할을 한다. 사람이 노화하면서 판막이 두꺼워지고 제대로 열리지 않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생기는데, 최근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 6,537명으로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사망률은 1년 내 25%, 2년 내 50%에 달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고난도 시술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TAVI)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환자들의 판막 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도 90대 환자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환자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받고, 고령이라는 점과 환자 컨디션을 고려해 수술보다는 TAVI를 결정했다. 환자는 시술 후 5일 만에 퇴원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합병증 적고 회복 빠른 TAVI

최근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 대안으로 TAVI 치료법이 떠오르고 있다. TAVI는 개흉 수술 없이 대퇴동맥을 통해 대동맥판막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합병증이 적어 회복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나이가 많거나 다양한 기저질환, 특히 폐에 문제가 있는 고위험 환자들에게 유리한 치료법이다.

아울러 TAVI 시술의 의료급여화가 확대되면서 수술 고위험군과 불가능군, 80세 이상 환자는 비용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이 밖에 수술 중위험군, 저위험군의 본인 부담률은 각각 50%, 80%로 적용되어 경제적 부담이 적어지면서 환자들의 치료 선택 범위가 넓어졌다.

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경민 교수는 “기저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이나 고령 환자들은 위험 부담이 커서 수술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많았는데, TAVI라는 좋은 대안이 생겼다. 최근 수년간에 걸쳐 임상 데이터가 누적되어 TAVI의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며, 시술 과정이나 기구의 완성도 또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019년에 첫 TAVI 시술을 시작해 꾸준히 시술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는 환자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 차등 급여로 시술 비용이 경감되어 TAVI 시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AVI 시술은 경험·인력·시설·장비 등의 요건을 충족해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은 기관만 시행할 수 있다. 고난도 시술인 만큼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연간 일정 수준 이상의 심장 관련 시술을 하는 기관만 인증 후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