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이 지난달 8일, 소아 환자에게 더 전문화된 재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소아재활치료실을 개소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소아 재활 치료가 턱없이 부족해 원정 진료를 하러 가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통합 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부모의 마음으로 소아 재활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대외협력홍보팀 / 사진 송인호(스튜디오100)

차별화된 감각통합 훈련을 제공하다

소아재활치료실은 울·부·경 지역 1만5,000여 명의 18세 미만 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해 운동·작업·언어 치료실을 갖췄습니다. 소아재활치료실에서는 소아 재활 전문교육 이수 치료사의 1대1 전문 재활 치료를 시행할 뿐 아니라, 감각 처리에 장애가 있는 자폐 스펙트럼과 같은 발달·행동장애 아동들에게 타 병원과 차별화된 감각통합 훈련을 제공합니다.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치료실 내부는 감각통합 훈련에 중점을 둬 안전한 벽면과 바닥재를 사용했습니다. 또 다양한 색깔과 귀여운 병원 캐릭터로 꾸며 소아 환자들이 친근함과 편안함을 느끼며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이 만든 소아재활치료실

소아재활치료실은 기부를 통해 건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덕산그룹의 이준호 회장은 울산의 소아재활치료실 필요성과 건립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지난해 10월 소아재활치료실 설립 명목으로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기금을 바탕으로 울산대학교병원은 본관 3층에 소아만을 위한 별도의 운동, 물리 치료, 작업·감각통합, 언어 치료실을 갖추고 체계화된 재활 치료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