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시작한 꿈의 항암제

‘카티세포 치료’

울산대학교병원은 올해 9월 지방 최초로 카티(CAR-T)세포 치료를 시작했다. 이로써 혈액암 환자들이 원정 진료를 하면서 피할 수 없던 고충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21일 문을 연 ‘카티세포치료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시설로 손꼽힌다. 최첨단 암 치료법 ‘카티세포 치료’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자.

카티세포 치료 시작으로 ‘암 정복’에
한 걸음 성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혈액암 치료법 ‘카티(CAR-T)세포 치료’가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시작되며 지역 혈액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역 혈액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필수 의료 강화와 원정 진료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카티세포 치료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15억 원을 투자하여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 처리시설을 마련하고 식약처의 허가를 받는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 이에 시설, 장비, 인력 등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울산대학교병원 카티세포치료센터는 혈액암 환자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원샷 치료제’

국내 혈액암 환자는 지난 2020년 전국에서는 22,710명, 울산에서도 219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10년(2010~20년)간 2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생겼다. 특히 고령화 추세로 매년 혈액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티세포 치료는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최첨단 암 치료법이다. 기존의 항암제와 이식 치료에 더 이상 듣지 않는 난치성 혈액암 환자들을 주사 한 대로 치료하는 이른바 ‘원샷’ 치료제이다.

카티세포 치료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과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제적 규격에 부합하는 세포처리시설(GMP)을 갖춘 의료기관만이 치료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엄격히 관리한다. 따라서 그동안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서울 일부 병원에서만 치료가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9월부터 울산대학교병원에서 똑같은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CAR-T(카티) 세포치료 치료 대상자

카티세포 치료는 아래와 같은 질환으로 투병 중이며, 기존 표준항암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재발한 환자 중 치료 적합 판정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CAR-T(카티) 세포치료 임상연구 결과

CAR-T(카티) 세포치료 치료 과정

개인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카티세포 치료

국내 혈액암 환자는 지난 2020년 전국에서는 22,710명, 울산에서도 219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10년(2010~20년)간 2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생겼다. 특히 고령화 추세로 매년 혈액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티세포 치료는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최첨단 암 치료법이다. 기존의 항암제와 이식 치료에 더 이상 듣지 않암세포를 파괴하는 기능은 면역세포인 T세포가 주로 담당한다. 하지만 암세포는 T세포가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써서 면역반응을 회피하려 한다. 이런 점에 착안해, 카티세포 치료는 환자의 T세포에 일종의 내비게이션을 달아 암세포를 찾아서 달라붙도록 설계한 개인 맞춤형 치료이다.

먼저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의 유전자에 CAR 유전자를 결합한다. 그러면 T세포 표면에 암세포만을 인지하는 수용체가 발현되고, 이렇게 유전자 재조합된 T세포를 카티(CAR-T)세포라고 한다. 이 카티세포를 배양해서 수백만 개로 증폭시킨 뒤 환자의 혈액 속으로 다시 주입하는데, 이렇게 주입된 카티세포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을 인지해 달라붙어 암세포만을 골라 파괴한다.

카티세포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개인 맞춤’ 치료제로서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100%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

전국 최대규모 세포치료시설 구축…
‘카티세포치료센터’ 개소

지역 및 의료계의 새로운 큰 관심을 받으며 9월 21일 오전 10시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아트리움에서 카티(CAR-T)세포치료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김종훈 동구청장, 한국노바티스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하여 카티세포 치료의 시작을 축하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카티세포치료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이자 유일한 세포처리시설(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2실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준을 만족시킨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신속한 세포 처리가 가능함은 물론 다양한 난치성 질환 임상 연구도 가능해졌다.

한편, 카티세포 치료제인 킴리아는 작년 4월 이후 일부 환자에게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금도 대폭 낮아진 상태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9월 20일 첫 환자의 카티세포 치료를 위해 혈액을 채집했으며, 세포 처리 과정을 거친 뒤 배양해 10월 첫 투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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