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탱글탱글한 참맛,

꼬막

‘꼬막’은 겨울철 별미로 손꼽는다. 삶아 먹어도 맛있고, 무침이나 비빔밥으로 먹어도 맛있다. 특유의 쫄깃한 맛으로 사랑받는 꼬막의 효능과 더욱 상큼하고 맛있게 즐기는 비법을 담았다.

레시피 제공 영양팀 / 사진 백기광(스튜디오100)
요리&스타일링 박정윤(노하우스)

지금 먹으면 참 좋은 꼬막

꼬막은 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이다. 여름부터 영양을 비축하고 살을 찌워 추운 겨울에 깊은 맛을 내는 꼬막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타우린이 풍부한 덕분이다.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 꼬막에 들어 있는 비타민 B 성분은 피로 해소뿐 아니라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숙취 해소에 이롭다.

꼬막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장애가 적어 체중조절 식품으로도 적합하다. 풍부한 무기질과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성장기 어린이들의 신체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꼬막의 핵산 성분은 요즘 같은 겨울철에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핵산은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꼬막 손질법

꼬막 해감법 _ 물에 굵은 소금을 녹인 다음 꼬막을 넣고 그릇을 검은 비닐봉지로 씌어 어둡게 해서 냉장고에 1~2시간 두면 꼬막이 펄과 이물질을 뱉어낸다.

꼬막 세척법 _ 꼬막 겉에 묻어 있는 펄과 이물질 등을 바락바락 여러 번 씻어 깨끗이 제거한다.

꼬막 삶는 법 _ 펄펄 끓는 물에 꼬막을 넣고 한 방향으로 저어가며 삶아준다. 이렇게 하면 꼬막살이 한쪽 껍데기로만 붙어서 껍데기를 까기 쉽다. 꼬막 3~4개가 입을 벌리면 체에 쏟아 물기를 빼며 한 김 식힌다.

꼬막 껍데기 까는 법 _ 한 김 식힌 꼬막은 입이 살짝 벌어진 틈으로 숟가락을 넣어 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면 쉽게 껍데기가 벌어진다.

꼬막양념무침

재료 (2인 기준)

주재료 : 꼬막 400g, 물·소금 적당량

양념장 재료 : 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대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통깨·실고추 적당량

만드는 법

①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② 데쳐 손질한 꼬막은 한쪽 껍데기만 제거한 후 꼬막살이 위로 보이게 접시에 담는다.

③ 꼬막살 위에 숟가락으로 양념을 조금씩 올린다.

꼬막부추전

재료 (2인 기준)

주재료 : 꼬막살 200g, 부추 한 줌 가득, 홍고추 2개, 청양고추 2개, 달걀 2개, 부침가루 2큰술, 소금 1/3큰술, 후춧가루 적당량

만드는 법

① 꼬막은 삶아 껍데기를 벗겨내고 꼬막살만 찬물에 헹군다.

② 부추는 씻어 송송 썬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반으로 가른 후 고추씨를 제거하고 썬다.

③ 꼬막에 부침가루를 넣어 살살 버무리듯이 부침 옷을 입힌다.

④ 볼에 썰어 놓은 채소와 달걀 2개를 깨뜨려 넣은 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달걀 반죽을 만든다.

⑤ 달걀 반죽에 부침 옷 입힌 꼬막살을 넣어 잘 섞는다.

⑥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 가득 떠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꼬막채소무침

재료 (2인 기준)

주재료 : 꼬막 2kg, 깻잎 5장, 미나리 적당량, 파프리카 작은 것 3개, 양파 1개, 들기름 · 통깨 · 고춧가루 적당량

양념장 재료 : 진간장 3큰술, 어간장 2큰술, 고춧가루 · 다진 마늘 · 통깨 적당량

만드는 법

① 꼬막은 삶아 껍데기를 벗겨내고 꼬막살만 찬물에 헹군다.

② 미나리는 줄기만 다듬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고, 깻잎도 적당한 크기로 썬다.

③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하나씩 씻어 씨를 발라내고 얇게 썬다.

④ 양파는 최대한 얇게 썰어 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고 건져낸다.

⑤ 무침 그릇에 썰어둔 채소를 담고 꼬막살과 고춧가루, 양념장 재료를 분량대로 넣고 버무린다.

⑥ 마지막에 들기름을 적당량 넣고 한 번 더 버무린 후 접시에 담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Tip _ 무침을 만든 뒤 밥에 비벼 먹어도, 삶은 소면에 비벼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