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남은 날들의
건재함을 위하여
글 편집실
지난 12월 4일 통계청은 ‘2023 생명표’를 발표했습니다. 생명표는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입니다.
생명표에 따르면 2023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보다 0.8년 증가했습니다. 남성은 80.6년, 여성은 86.4년으로 전년보다 남자는 0.7년, 여자는 0.8년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렇게 평균수명은 해를 거듭하며 늘어나지만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좋은 건 아니겠지요. 나이 듦에서 건강은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우리는 몸과 정신 모두 건강하게 유지하며 오래 살아야 합니다. 외국 속담에 ‘100세, 그리고 7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00세까지 살다가 7일만 아프고 세상을 떠나면 좋겠다’는 많은 이의 바람을 담고 있는 이 말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가 사는 동안 할 수 있는 일, 바로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 절식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 말입니다. 노년의 삶은 곧 우리 모두의 삶일 테니 미리 대비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년기에 접어든 이라면 관절과 척추 질환, 눈 질환, 치매 등 뇌 관련 질환, 수면 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 등 아무래도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할 질환이 많습니다.
이번 호 <대학병원>에서는 익어가는 노년기에 아프지 않고 부디 건강하기를 바라며, 노년기 건강에 대해 살펴봅니다.
2024년 <대학병원>은 발달과 성장의 단계로 나눠 ‘사람’을 탐구하고 관련 시기의 ‘질병’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모든 울산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늘 같은 자리를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