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가 주의해야 할 질환,
어떻게 예방할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 특별히 조심해야 할 주요 질환 세 가지를 꼽았다.
탈모, 고혈압, 오십견이다.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이들 질환을
제대로 이해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해서 예방해보자.
글 편집실


탈모는 말 그대로 모발이 빠지고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머리카락은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탈모나 모발의 변화는 개인의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탈모는 MZ세대 남성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탈모로 한 번 이상 진료를 받은 인원은 87만6천명이며, 그중 30대가 2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가 21.5%로 그 뒤를 이으면서 3040 젊은 층이 탈모 인구 절반 가까운 수치로 나타났다.
+ 예방법
탈모를 예방하려면 생활 습관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술과 담배, 극심한 스트레스는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므로 최대한 멀리한다. 검은콩・대두 등 식물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모발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맥주 효모 성분은 발모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탈모 완화 샴푸는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어 탈모 진행을 느리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샴푸할 때는 두피 마사지를 함께 하며 두피를 5분 이상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어의 시원한 바람으로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말린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에서 진단될 정도로 흔한 만성 질환으로 꼽는다. 중장년층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높지만, 최근 들어 20~30대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를 살펴보면 2021년 기준 국내 성인 고혈압 유병률은 28.1%에 달한다. 눈여겨 볼 점은 나이가 어릴수록 스스로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70세 이상에서는 87.1%인 인지율이 60대는 80.8%, 50대는 69.8%, 40대는 50.7% 등으로 점차 하락하고, 특히 30대는 24.8%로 인지율이 무척 낮았다. 30대의 고혈압 유병률은 10%로, 100명 중 10명이 환자지만 그중 약 7명은 혈압 이상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 예방법
고혈압은 처음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고혈압 예방도 맞춤 생활 습관이 관건이다. 먼저 건강한 식단이 중요한데, 지방질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짜게 먹는 습관도 피한다. 절주, 금연 등도 새겨야 할 항목이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는 고혈압에도 적용된다. 규칙적으로 운동해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보통 50세 전후에 발병한다고 알려져 ‘오십견’으로 부르는 증상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 절낭염’ 혹은 ‘동결견’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삼십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 제한과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어깨 질환이다. 평소 잘못된 자세, 오랜 시간 스마트폰 사용, 배드민턴·테니스·골프 등 무리한 운동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원인 없이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과 팔을 움직이는 회전 범위가 줄어드는 증상,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오십견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운동 범위가 제한돼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 예방법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1시간에 한 번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움직여준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면 더 좋다. 적절한 운동으로 어깨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십견을 예방하는 대표 운동으로 ‘시계추 운동’이 있다. 허리를 숙이고 양팔을 시계추처럼 늘어뜨린 뒤 시계 방향과 반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