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편집실
늙는 것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숙명입니다.
하지만 깊숙이 파인 주름, 휑하게 빠지는 머리카락, 침침한 시야,
예전만 못한 체력 등 노화(老化) 현상을 체감할 때면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울적해지곤 합니다.
건강은 또 어떤가요? 젊을 때는 건강이 거저 주어지는 것 같았는데,
나이 들수록 몸 이곳저곳이 아우성을 칩니다. 의도치 않게 삐거덕거리는 ‘나이 듦’을 경험하며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우리가 나이 드는 만큼 부모님의 세월도
똑같이 흐른다는 사실이 마냥 야속합니다.
전립선 질환은 중년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입니다.
음주를 즐기는 중년 남성은 간 질환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심·뇌혈관 질환도
아버지 세대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입니다. 50세 이상 여성은 폐경과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증후군은 50대 이후 중년 여성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유방암, 난소암 역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건강하게 늙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를 사랑하는 가족의 염려와 걱정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서로를 걱정하게 하지 않으려면 건강한 몸으로 건강한 생을 꾸려야만 합니다.
더 이상 “내 걱정은 말아라” “나는 괜찮다”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을 지나치지 마세요.
나이 든 중장년 부모 세대의 건강을 들여다볼 시간입니다.
2024년 <대학병원>은 발달과 성장의 단계로 나눠 ‘사람’을 탐구하고 관련 시기의 ‘질병’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모든 울산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늘 같은 자리를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