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25-10-01 5,097
특수건강진단기관 평가서 역대 최고점 S등급 획득
산업도시 울산 근로자 건강 지킴이 역할 ‘확고’

울산대학교병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 특수건강진단기관 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2025년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국내 대표 산업도시 울산에서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수건강진단은 유기용제, 중금속, 소음, 분진 등 각종 유해 요인에 노출되는 근로자의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사업장은 정기적으로 근로자에게 건강진단을 실시해야 하며, 이를 수행하는 특수건강진단기관은 2년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엄격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는 ▲운영체계(300점) ▲업무신뢰도(500점) ▲업무성과(200점) 등 총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전문 인력 구성, 분석 능력 신뢰도, 장비 성능, 진단 정확도, 사후관리 체계 등 세부 항목까지 꼼꼼히 검증된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2년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전반적인 운영 체계의 안정성과 분석 능력 신뢰도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아 992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산업 현장의 다양한 유해 환경 속에서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다시 한번 공인된 성과라 할 수 있다.
심창선 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국가 핵심 산업이 밀집해 있어 직업병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도시다. 따라서 근로자 건강을 지키는 특수건강진단기관의 역할은 단순한 검진 차원을 넘어 지역 산업 안전망의 핵심 축이다. “이번에 다시 S등급을 획득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특수건강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사회 산업보건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는 매년 약 630개 사업장, 6만 5천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하며 지역 산업보건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부터 모바일 플랫폼 ‘산보따리(산업포털)와 산보통(산업보건통계서비스)’을 운영해 근로자가 언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건강진단 시스템을 구현해 진단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으며, 건강진단 결과는 MYUUH 앱을 통해 제공되어 근로자가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산업보건 서비스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