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25-10-29 2,628
권역별호스피스센터, ‘호스피스의 날’ 맞아 지역 돌봄문화 확산 앞장
지역사회 인식 개선과 울산형 돌봄문화 확산에 나서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 시민 공감 전시·기념행사 열려

울산대학교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센터장 김혜영)가 ‘호스피스의 날’을 맞아 울산과 경남 지역의 생애말기 돌봄 인식 확산과 전문 인력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병원 본관 로비에서 ‘아픔을 덜고 마음을 채우다’를 주제로 호스피스 주간행사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스피스의 의미와 그동안의 여정을 담은 영상이 미디어보드와 아트월을 통해 상영되며, 일반 시민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22일(수) 오전 10시 30분 라한호텔에서 지역 의료기관, 복지기관,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스피스의 날 주간 기념행사를 열고, 울산 지역 호스피스 서비스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는 말기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성직자·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전인적 의료 서비스다. 특히 산업도시인 울산은 암 등 중증질환 발생률이 높고 가족 돌봄 부담이 큰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양질의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은 필수적인 공공보건 영역으로 꼽힌다.


울산대학교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지역 내 중심기관으로서 입원형·자문형·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고루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자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서 울산과 경남 지역의 호스피스 전문기관 운영을 지원하고, 보건소·요양병원 등과 연계한 지역사회 기반의 돌봄 체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혜영 울산대학교병원 호스피스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울산 시민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닌, ‘삶의 마지막을 품격 있게 마무리하는 돌봄 문화’로 인식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울산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울산 지역 말기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호스피스·완화의료 봉사에 헌신한 인사에게 울산대학교병원장 명의의 감사장도 수여됐다. 수상자는 △울산대학교병원 안연순 봉사자, △자재병원 도정은 봉사자, △이손병원 김명희 봉사자 등 3명으로, 이들은 오랜 기간 환자와 가족 곁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스피스의 날’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2025년은 10월 11일 토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