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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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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 정신건강의학과 2008-10-28 21:20

공황장애


공황장애란? 

공황이란 갑자기 예측할 수 없이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극도의 불안이나 곧 죽을 것 같은 강렬한 공포에 휩싸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밖에 호흡이 곤란해지고, 맥박이 빨라서 가슴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질식할 것은 느낌, 혹은 숨이 답답한 느낌, 현기증, 손발이 떨리거나 저리는 증상, 식은 땀 등이 나타나고 동시에 실신하거나 죽거나 혹은 미치지 않을까 하는 공포 등이 엄습합니다. 흔히 공황장애가 발생하면 다급한 나머지 응급실을 곧 잘 찾게 됩니다.

흔히 공황장애가 발생하면 다급한 나머지 응급실을 곧 잘 찾게 됩니다만 내과적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략 일반 인구의 3~4%가 공황 발작을 겪습니다. 공황장애의 평생유병률은 연구마다 다소 차이는 있어 미국에서의 보고에 의하면 대략 3.5% 내외로 알려져 있지만 동양인은 다소 낮은 유병률을 보여 한국인에서는 약 1.7% 정도라고 조사되어 있습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정도 발병률이 더 높으며 발병 시기는 아무 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대개 20~30대 사이의 연령층에서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 공황장애는 왜 생기나요?

유전적, 생물학적, 정신사회적인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공황장애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공황발작의 첫 증상은 대개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시작되지만 육체적 과로나 심각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난 후에 증상이 처음 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개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 신체증상이 정점에 이르며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집니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며, 증상의 빈도도 하루에 여러 번씩 나타나거나 1년에 몇 차례만 나타날 수도 있어서 환자에 따라 다양합니다. 증상과 다음 증상 사이에는 또 공황발작이 다시 발생하는 것에 대한 예기불안이 동반되기 쉬우며 공황 발작 중에 이인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해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공황장애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공황장애의 여러 증상은 자율신경의 조절 실패로 나타나는 실제적인 현상이지만 정신과 영역의 질환으로서, 약물 치료 및 바이오피드백 치료, 최면치료, 정신치료 등을 통하여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입니다.

우선 철저한 진찰과 검사를 받아서 어떤 질병이 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병에 대하여 의사의 설명을 듣고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황 장애는 치료가 잘 되는 병입니다. 그러나 그냥 방치해두면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줍니다.


① 공황장애의 약물치료

공황장애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포함한 항우울제 계통의 약물을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포함한 항우울제들은 지속적이고 예방적인 효과가 있으며 습관성이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을 치료하는데 대개 2~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료 초기에는 소위 신경안정제로 불리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들과 병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일단 공황발작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서 약물치료는 적어도 8~12개월 정도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증상의 정도를 평가해가면서 약물의 용량을 수개월에 걸쳐 점차 감량해서 치료를 시작한 지 12~18개월 정도 시점에 약물을 완전히 끊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약물치료의 중단은 증상의 완전한 사라진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유지하다가 중단할 경우 약 50% 이상의 환자들에서 공황장애 증상이 재발하며, 유지요법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②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

공황 발작을 한번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그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할까봐 항상 불안해합니다. 나중에는 위험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도 두려워하는 상황이 확대되는데 이러한 그릇된 믿음과 정보를 바꾸는 교육 과정입니다. 이외에도 이완훈련과 호흡훈련, 공포를 유발하는 대상에 대한 노출치료 등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대상 환자의 약 70~80% 정도가 치료 초기에 반응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약 50% 정도에서만 공황발작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 공황장애의 통찰정신치료

통찰정신치료는 불안의 무의식적인 의미를 깨닫도록 도와주고 환자가 회피하는 상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며 충동을 억제할 필요성과 증상으로 인한 이차적 이득을 깨닫도록 해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