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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간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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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 직업환경의학과 2008-10-29 15:41

망간 중독


망간은 80-90%가 제철 및 제련에서 사용되며 망간화합물은 건전지, 유리, 유약, 화약, 유리착색, 컬러필름 착색 등에, 과망간산칼륨은 세탁, 표백 및 소독을 위한 산화제로, 유기망간 화합물은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기 위한 첨가제와 항진균제로 사용되고 있다.


망간에의 직업적 노출은 주로 망간을 제조하거나 취급하는 경우, 부산물로 사용하는 경우에 일어나며 국내에서는 용접공이 수적으로 가장 많은 노출 인구이다.
용접공에서는 용접 흄에 포함되어 있는 망간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


일반인구에서는 위장관을 통한 흡수가 가장 주된 경로인데 흡수율은 3-5%로 낮다. 그러나 직업적 노출에서는 호흡기가 주된 경로이다. 흡수된 망간은 주로 간, 신장 등에 축적되며 중추신경계에서 높은 농도를 보인다. 간에서 대사된 후 배설은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이루어진다.


인체에서는 만성 노출시에는 만성 망간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 만성 망간중독은 정신증적 증상으로 시작하여 파킨슨증후군으로 이행한다. 주요 신경학적 증상은 동작완만, 수지진전, 수직강직, 자세불안정 등으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과 비슷하다. 그러나, 전문가가 정밀평가하면, 두 가지 질환을 임상적 양상, 방사선학적 소견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뇌자기공명영상(MRI)의 T1강조영상에서 나타나는 기저핵의 고신호강도 소견은 노출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며 표적장기 농도를 추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이 있고, 과거에 망간에 노출된 직업력이 있으면 망간 중독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노출의 예방은 근로자의 경우 작업환경측정과 특수건강진단을 통하여 시행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