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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으로 알아보는 건강지표

조회 11,802

진료과 : 진단검사의학과 2012-02-03 10:41


소변은 우리 몸이 보내는 건강지표 

냄새·양 등으로 건강상태 체크

겨울철에는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아진다. 몸속의 수분이 땀이 아닌 소변으로만 배출되기 때문이다. 소변은 몸을 순환하는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진 결과물이다. 혈액 속의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이 요로를 통해 배출된다. 이 때문에 소변은 우리 몸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다.

냄새
암모니아 심하면, 세균감염
거품 많이나면, 단백뇨 의미
신장에 이상 생겼다는 신호


500㎖미만 땐 오줌길 막힘·신부전
3ℓ이상일 땐 당뇨병·요붕증 의심
약해진 소변줄기 전립선 비대증

통증
아프고 피 섞여나오면 전립선암
통증없는 혈뇨 신장암·방광암

색깔
진노란색, 비타민 복용했거나 황달
뿌연색, 신우신염·방광염 가능성

◇맑고 투명하며 지린내가 나야 정상소변= 소변의 색은 유로크롬 색소로 인한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 색깔은 밝은 노란색이다. 맥주와 물을 섞은 것 같은 색깔이다. 농축 정도에 따라 농담이 있지만 혼탁하지 않고 맑다.
     

소변검사하고 있는 의사
  
  ▲ 울산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윤성 교수가 소변검사를 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제공   
 

소변은 대개 지린내의 냄새가 있다.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면 요로계통의 염증 등 세균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소변은 거품의 양이 적다. 비누를 푼 것 처럼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에 함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백뇨는 신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상 성인의 소변량은 하루 평균 1200~1500㎖ 정도다. 방광은 보통 500㎖ 정도의 소변을 담아둘 수 있고, 한 번에 200~300㎖씩 내보낸다. 하지만 수분섭취량, 체온과 운동량에 따라 소변량은 달라진다.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6~8회 정도 소변을 본다.

하루 소변량이 500㎖ 미만이면 오줌길 막힘, 신부전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고, 반대로 소변량이 3ℓ 이상이면 당뇨병, 멀건 소변이 많이 배출되고 갈증을 동반하는 요붕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자주 보는 경우와, 소변과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립선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50세 이상인 경우에는 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1년에 한 번 정도 받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약해진 소변줄기는 전립선비대증의 신호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은 커지게 되는데, 요도를 압박해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고 세기도 약하며, 잔뇨감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피가 섞인 ‘혈뇨’ 주의해야= 소변이 갈색이나 붉은색을 띠면 혈뇨를 의심해야 한다. 혈뇨는 콩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에서 피가 샌다는 뜻이다. 원인 질환은 요관결석, 사구체신염, 신장암 등 다양하다. 혈뇨가 보이면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통증 없이 진한 혈뇨가 나올 때는 신장암이나 방광암을 의심해야 한다.

비타민이나 영영제를 복용하면 소변이 노란색깔을 보인다. 간이나 담도의 질환으로 황달이 심한 경우에도 담즙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진한 노란색을 보인다. 염증성의 질병이 있으면 소변이 뿌옇다. 신우신염과 방광염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윤성 교수는 “소변의 이상은 병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평소 소변의 양과 색깔 등을 통해 보내는 우리 몸의 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스스로 관찰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경상일보 2012. 01. 31 (화)>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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