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지정맥류란?
하지 정맥의 판막기능 상실로 인하여 정맥혈이 역류하여 표재 혈관이 길어지고 확장되어 구불구불 해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에 혈액이 고여 혈액순환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미관상 보기가 흉하고 한번 발생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차 심해져서 통증, 경련, 부종, 피부색 변화,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원인
정맥류는 많은 환자에서 가족력을 가진 유전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남자에 비해 여자의 발병률이 4-8배 높게 나타나 프로게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이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미용사, 간호사, 교사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비만, 임신, 노화, 하지의 외상 후에도 생길 수가 있어 유전적 요인, 직업적 요인, 체질적 요인 등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3. 증상
병원을 찾게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미용상의 문제이지만, 오래 서있으면 다리가 아프고, 발목이 붓고, 다리가 무겁고 피로감이 생기는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밤에 쥐가 잘나며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증세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4. 치료
가) 보존적 치료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이거나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 현재 임신 중이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하거나 다른 치료법에 보조적으로 시행합니다. 정맥류의 일반적인 주의 사항을 준수하면서 자기 몸에 맞는 압박스타킹을 처방받아 착용합니다. 압박치료만으로는 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의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 탄력 있는 스타킹을 신기만 해서는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선택은 상당히 신중해야 하며, 전문의에 의한 진료 후 착용을 지도 받고, 전문적으로 처방되지 않은 단순한 압박스타킹의 선택을 피해야 합니다. 정맥류의 치료에 매우 유용한 압박 스타킹은 고가인 것과 여름철에 착용이 불편한 것이 단점입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착용에 앞서서 질환의 정도에 따른 (예방용, 치료용, 수술 후 관리용 등) 압력의 강도를 선택해야 하고, 체중 및 신장에 따른 적절한 스타킹의 크기 및 길이를 정해야 합니다.

나) 약물요법 (혈관경화요법)
혈관 내에 경화제를 주입하여 혈관 내막을 손상시켜 혈전과 섬유화를 유발하여 혈관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말합니다. 딱딱해진 혈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없어지게 됩니다. 주로 작은 변화를 보이는 정맥류나 거미줄처럼 생긴 모양의 파랗고 빨간 정맥을 치료하는데 효과적 입니다. 혈관경화요법을 시행 받으면 일부환자에서 원래 혈관이 있던 자리를 따라 피부에 갈색의 착색, 미세한 혈관신생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6개월 뒤에 소실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 횟수가 결정되며 치료종결까지 수차례 병원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약물 경화 요법>

다) 수술적 치료
일차성 하지정맥류는 표재정맥이 심부정맥으로 유입되는 부위의 정맥 판막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유입부위를 결찰하고 복재정맥을 무릎 아래부위로 발거(stripping)해 직접 제거하며, 무릎 아래의 정맥류는 작은 절개창을 통해 제거합니다. 이 수술 후 남아있는 작고 가는 정맥류들은 혈관경화요법으로 마무리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다음날 퇴원하실 수 있습니다.
 

<발거술>

라) 혈관 내 레이저 치료법 ,
정맥류의 발거술을 대체하는 치료법 중 하나로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정맥류를 초음파로 확인하여 정맥 내에 레이저 도관(fiber)을 위치시키고 특수 레이저 광선 으로 혈관 내막을 태워 정맥 굵기가 줄어들게 되고 혈액의 역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혈관 내 레이저 치료법>

마) 고주파 혈관요법
혈관내 레이저 치료와 같은 원리이지만 레이저를 조사하는 대신 고주파로 열을 발생시켜 정맥내벽을 손상시키고 결국 혈관의 섬유화를 유발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시간도 짧고 불편함도 적어 조기에 정상적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합니다.
 

                                   <고주파 혈관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