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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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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 감염내과 2012-03-02 18:23

대상포진 

대상포진환자 진료중인 의사
▲ 대상포진에 걸린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재범 교수      

 원인과 증상
체내 수두 바이러스 면역체계 감시피해 활동
나이 들수록 면역력 떨어져 50대이상 노인 많아
띠 모양 발진·수포 발생…극심한 통증 동반

합병증 위험 초기치료 중요
항문 주위에 발생하면 대·소변 보는데 문제
코끝 측면에 수포 발생하면 각막 침범 의심해야

겨울철에 잘 생기는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질병이 있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겨울과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에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00년 20만명 수준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2010년에는 48만여명에 이르면서 10년 동안 2.4배나 급증했다. 피부염이나 감기몸살, 근육통의 증상과 비슷해 그냥 방치했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극심한 통증, 띠 모양의 발진 특징= 대상포진은 글자 그대로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이다. 피부분절을 따라 신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만드는 데서 유래됐다. 이 질환은 수두를 유발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에 의해 발생된다.

어린 시절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두를 앓게 돼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무증상으로 지나치게 된다.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첫 번째 감염 이후 우리 몸의 신경세포에 남아있게 된다. 대부분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수두 바이러스를 활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우리 몸의 세포면역력이 떨어지면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 체계의 감시를 피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대상포진을 유발한다.    

대상포진 증상 환자사진 
▲ 대상포진은 신경섬유를 따라 띠 모양의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전재범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세포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상포진도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특히 대부분 환자들 중에서 50대 이상의 노인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발진과 동통이 주된 증상이다. 발진은 붉은빛이 돌면서 피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시작된다. 수일이 지나면 발진은 물집으로 변해 가슴이나 등에 띠 같은 모습으로 흩어진다. 일부에서는 물집이 고름물집으로 변하기도 한다.

전 교수는 “띠 모양의 피부분절로 이뤄져 있는 신경세포의 배열로 인해 피부의 한쪽 부위에 띠 모양을 이루는 것과 환자가 날카롭고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대상포진의 중요한 특징이다”고 말했다.


◇초기치료 놓치면 만성 신경통으로 고생= 대상포진의 치료에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다. 이마와 코, 눈주위에 발진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안과적 검진과 치료가 필요하다.

항바이러스제는 보통 7일간 사용한다. 50세 이상의 환자와 면역저하환자는 반드시 투여가 필요하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진통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이 눈을 침범하면 눈꺼풀이 부어오르고,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일으킨다. 눈에 생긴 대상포진은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포도막염, 각막염, 녹내장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코끝 측면에 수포가 발생한 경우 각막의 침범을 의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수주나 수개월이 지나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동통이다.

이외에는 침범하는 피부분절에 따라 눈, 귀, 안면, 배뇨 중추 등에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전재범 교수는 “얼굴이나 눈에서 시작된 대상포진은 시력이나 청력에 위험할 수 있고, 항문 주위에 물집이 잡히면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수 주일이 지나 발진과 물집, 딱지가 떨어진 후에도 피부가 정상으로 돼도 발진과 물집이 발생했던 자리에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지 않으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출 처 : 2012. 02. 28 (화)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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