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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눈물흘림

조회 5,500

진료과 : 안과 2012-06-04 13:43


눈물흘림증, 비내시경 이용 누낭비강문합술로 해결

울산 지역 유일하게 울산대병원 안과, 안재환 교수 시행
 
눈물흘림으로 비내시경을 이용한 누낭비강문합술 후 비강내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 눈물흘림으로 비내시경을 이용한
누낭비강문합술 후 비강내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비내시경 이용 비강내 접근법

우리 주변에 눈물이 많이 고이거나 흘러 수시로 닦아내며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눈물고임이나 흘림은 대다수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일으킨다. 특히 찬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이면 이러한 눈물흘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더 자주 볼 수 있다.

눈물흘림의 원인은 눈물의 과다분비 때문일 수도 있고 눈물배출기능의 장애로 발생할 수도 있다.

눈물의 과다분비는 안구표면의 건조증이나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눈물이 반사적으로 많이 흐르게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인공눈물 및 항염증안약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눈물배출기능의 장애는 눈물이 눈물점을 통해 비강내로 흐르도록 하는 경로인 코눈물관의 막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러한 코눈물관의 폐쇄는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알려져 있고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안면신경마비 등으로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고 바깥쪽으로 뒤집어져 있는 경우, 심한 눈병을 앓고 난 후 눈물점이나 눈물소관에 협착이 생긴 경우, 그리고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하여 눈물점 마개를 삽입한 후 눈물소관에 염증과 부작용이 생긴 경우에도 눈물흘림증이 생길 수 있다.

일단 코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혀 생긴 눈물흘림 증상은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배출되지 못하고 눈물주머니에 고여 있는 눈물이 균에 감염되면 심한 눈물주머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눈물길 폐쇄가 의심되는 경우 눈물길관류검사 및 눈물주머니조영술 등의 검사를 시행해 봐야 한다. 눈물주머니조영술은 눈물길내로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X-ray촬영을 시행하는 검사법으로 눈물길폐쇄의 정도 및 양상을 알아보는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눈물길폐쇄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는 효과가 없으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눈물길 폐쇄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최근에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코눈물관내 실리콘관 삽입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는 부분마취하에 시행가능하고 수술시간도 짧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좁아진 코눈물관에 실리콘관을 삽입함으로써 눈물길을 유지시켜주는 방법이다. 삽입한 실리콘관은 대개 6개월 정도 후에 제거하게 된다. |
하지만 이 방법은 환자에 따라 그 효과에 차이가 있고 실리콘관 제거 후에 다시 눈물관이 좁아져 재발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눈물길 폐쇄가 심하거나 코눈물관내 실리콘관 삽입술 후 재발한 경우에는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는 보통 전신마취하에 수술을 시행하고 막힌 눈물관을 대신하는 새로운 눈물배출로를 만들어주는 방법으로 80~90% 정도의 높은 성공율을 보인다.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에 있는 뼈를 제거하고 눈물주머니와 코 안을 직접 연결시킨 후 실리콘관을 삽입해두었다가 3~6개월 후 실리콘관을 제거한다.


레이저로 골공 만들어줘 효과적

비내시경을 이용한 누낭비강문합술 시행하는 모습
 ▲ 비내시경을 이용한 누낭비강문합술 시행하는 모습

                         
크게 두가지 접근법이 있는데 하나는 피부절개를 통한 방법이고 또 하나는 비내시경을 이용하여 비강내로 접근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피부절개를 시행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했으나 이는 수술 후 안면에 흉터를 남기게 되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 및 수술도구의 발달로 비내시경을 이용한 방법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이는 안면에 흉터가 없으며 수술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고 수술 후 회복기간도 피부경유법에 비해 짧은 장점이 있다. 좀 더 최근에는 비내시경과 함께 레이저를 이용하여 골공을 만들어줌으로써 더 효과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본원에서는 울산지역 유일하게 비내시경을 이용한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입원기간은 2박 3일정도이다. 겉으로는 상처가 없지만 코안으로 뼈를 뚫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첫날에는 많은 양의 코피가 날 수 있다. 수술 후 골공이 다시 막히지 않게 하기 위해 술 후 비강세척 등의 관리가 중요하다.

눈물흘림 증상은 많은 환자에서 실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배출되지 못한 눈물에 감염이 발생하여 고름 같은 것이 눈으로 나오기도 한다.

<출처 : 울산매일 2012. 06. 04 (월)>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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