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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강직성 척추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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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 :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2008-10-28 20:11

강직성 척추염



강직성 척추염은 골반이나 척추 관절 및 인대에 염증을 일으켜 통증과 함께 뻣뻣함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척추, 무릎, 어깨, 발뒤꿈치와 같은 관절 외에도 인대와 건이 뼈에 붙는 자리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눈, 심장, 신장 등의 장기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남자에서 여자 보다 3-5 배 이상 많으며 주로 10-20대의 청년기에서 발병합니다.

 
▣ 원인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인자를 가지는 사람들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소가 관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HLA-B27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모두 강직성 척추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HLA-B27 양성인 사람 중 1% 정도가 질병이 발생하는데, 따라서 질환의 발생에는 유전 이외에도 다른 요인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증상
발병 초기에는 허리나 엉덩이 부위가 아픕니다. 특히 아침 기상 시에 허리가 뻣뻣하고 통증이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통증으로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에도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무릎이나 엉덩이, 어깨 관절이 붓고 아프며 발뒤꿈치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면 허리의 통증이 점차 목쪽으로 올라와 굳어지고 앞으로 기울어져 굽은 자세가 됩니다. 목뼈가 굳게 되면 목을 돌리는 것이 어려워지며 허리를 굽혀 손가락이 바닥에 닿지 못하는 등 허리의 유연성을 잃게 됩니다. 갈비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심호흡이 어려워 지기도 합니다.
전신 증상으로는 피로감, 체중 감소, 미열 등도 보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약 1/4은 눈에도 염증을 일으켜서 포도막염이나 홍채염 등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적절한 안과 치료를 받아야 녹내장이나 실명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골다공증을 일으켜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신장에도 이상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 치료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목표는 염증을 조절하여 통증을 없애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막고 자세를 똑바로 유지시켜서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데 있습니다.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여 강직을 예방시키고 자세를 바로 잡는 데 도움을 주며 관절 운동 기능을 회복하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더운물 샤워나 온탕 목욕도 추천됩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잘 때에는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옆으로 눕거나 목이 휜 상태에서 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약물로는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씁니다. 또한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변형을 감소시키기 위해 항류마티스 약제인 설파살라진이나 메토트렉세이트 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종양파괴인자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제인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이 사용되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심한 운동 제한이 있거나 척추 변형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면 수술을 시행하여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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