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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항상 수고시는 35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과 기사님들에게

조회 127

김민주 2024-04-04 18:40

환자명김민주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 11월 23일 부터 12월 6일까지 폐쇄병동에  동의입원 한 김민주라고 합니다.
간호사 선생님들과 기사님들은 저를 기억 못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 퇴원 후에도 간호사 쌤들과 기사님들이 많이 생각이 나 이 글? 편지? 를 쓰게 되었습니다.
14일 입원을 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그럴때 마다 항상 제 컨디션을 올려주시기 위해 같이 탁구를 해 주신 기사님 그리고 항상 살펴봐주신 간호사쌤들..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조금 조금씩 이겨내는 법을 배웠고 덕분에 지금은 대구대학교에 와서 사회복지 공부를 하고 있어요
물론 간호학과를 자퇴한 것이 후회도 되지만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어요
저도 정신건강 쪽을 공부하고 수련하여 정신건강사회복지사가 되어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관련 동아리에 들어갔고 팀플 주제도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탐구해보려고해요.
사실상 재입원을 하지 않는 이상 35병동 쌤들과 기사님들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지내겠습니다.
물론 다시 입원하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우연히 기회가 되면, 하늘이 이끌어 주었을때  외래를 가 병원 안에서 웃으며 한 번쯤 만났으면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 또한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그저 아쉽지만 마음에 담아두려합니다.
아참 제 퇴원 후의 생활은 바로 버라이어티하게  좋아지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퇴원 직전만 해도 너무 좋았지만..
퇴원 후 한 한달쯤은 조금 힘들었던것 같아요,, 아무래도 당시 자취를 하였기에 또 혼자가 된 느낌이었고 다시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놓는데까지 시간이 조금걸렸던것같아요. 그래도 그때마다 노라조의 형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얻었던 것 같아요. 이 노랜노래 요법을 할때 한 기사님이 신청곡으로 주셨고 그 노래를 불렀었는데 사실 병원 안에서 듣고 부르는 것과 밖에서 듣는 것이 좀 다르게 와 닿았어요. 퇴원후 젤 먼저 들은 노래가 노라조의 형인데 "형도 그랬단다 죽고 싶었지만견뎌 보니 괜찮더라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살다보면 살아가다 보면 웃고 떠들며 이 날을 넌 추억할테니"이 가사를 들으며 퇴원하자 마자 삼산 한복판에서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ㄱㅇㄱ기사님 잘 계시나요? 추천해주신 노래 덕분에 많이 위로도 되고 많이 울기도 하였어요 지금 제 노래방 1순위 곡이 되었답니다..언젠가 한번 뵙고 싶네요..그떄 요리요법 하고 있을때 김밥말때 !ㅋㅋ인사도 못하고 바로 퇴근하셔서 많이 아쉽기도 했어요.. 그래도 다 뜻이 있겠느니 하고 시간을 보낸게 벌써 5개월이 되었네요..사실 막 그때 얘기 하면서 막 칭찬합시다 크리스마스때 올리는거 아니냐고 웃으며 아니라 했지만 크리스마스땐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하고 미친듯이 알바만 할때였기에..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감사 인사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되게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같아요..!
그리고 여러 간호사쌤들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지만 다 언급 못드려서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한분 한분 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어요!!
저에겐 입원 14일이 어쩌면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 소중한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을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블로그 글을 쓰면서 제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힘들었던 고3, 죽고싶었던 20살, 그걸 견뎌낸 21살"
지금은 힘들걸 견뎌내면서 유지 중이랍니다..
꾸준히 울산 내려가면서 병원 외래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다니고 있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항상 수고하시는 우리 35병동 간호사쌤 그리고 기사님들 잊지 않겠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답장이 아마 돌아오지 않을 것 같지만..
물론 답장이 돌아온다면 더 바랄게 없이 행복하겠지만..기대는 하지 않으려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감사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 것이기에 제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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