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입원해 11월 출산을 하고 퇴원을 하게된 환자입니다
처음 쌍태아 수혈증후군으로 전원하여 이수정교수님 진료를 보았을땐
여성병원선생님들과는 달리 무뚝뚝한 교수님의 모습에 외래갈때마다 항상 긴장된 모습으로 갔었어요
근데 조기수축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입원을 하게되어 많이 힘들고 우울했는데 회진오실때마다
걱정많은 저의 물음 하나하나에 교수님 특유의 진담같은 농담을 섞어 대답해주시는 모습에 많이 안심되었어요
항상 계란많이먹냐 버터얼마나 먹냐는 교수님의 질문에 꼭 숙제못한 아이가 된 마냥 혼나는 느낌이긴했지만
계란버터많이먹고 밀가루, 탄산음료등을 먹지말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그렇게 먹다보니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살이 많이 찌지않아 그래도 건강한임산부였고
지금은 오히려 임신전보다 살이 빠져 건강한 모습을 유지할수있게되어 더 감사하네요

또한 두달정도의 시간동안 입원해있으면서
51병동 간호사선생님들의 친절한 모습에 더 감사한 마음을 느꼈답니다
간호사선생님들과 수다떨기도 하고 혹시 약농도를 올리게 되면 함께 걱정해주셨던 모습에
더 감사한마음을 느꼈던것같아요
지금도 외래갈때마다 한번씩 간호사선생님들도 보고싶고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ㅎㅎ

4달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시한번 이수정교수님, 51병동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