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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범 교수님, 외과계 중환자실 선생님들, 홍점숙 이모님 감사합니다.

조회 264

권은진 2024-01-17 13:39

환자명
작년 10월, 뇌출혈로 응급으로 들어온 가현이 엄마입니다.
멀쩡하게 아침 잘 먹은 아이가 낮에 갑자기 뇌출혈 증상을 보여 중앙병원으로 업고 뛰었다가, 그곳은 아이 수술이 안된다고 해서 울산대병원으로 사설구급차 타고 들어왔었네요.
가현이는 소생실에 누워서 점점 의식이 없어지면서 자기 이름을 대답 못하고, 대소변을 침대에 누운채로 싸버리고, 동공 반응도 없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박준범 선생님이 반짝반짝 후광을 번쩍이며 나타나셔서 친절하게 수술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시고 수술실로 이동했네요. 그때 아 이제 살았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박준범 교수님, 우리 가현이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뇌관 삽입도, 중간중간 체크도, 보호자에게 설명도, 질문을 드리면 답변도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밤 늦어도 새벽에도 병실 들러서 체크해주시고, 회진도 자주 돌아주시고, 꼼꼼하게 챙겨주신 덕분에 아이가 선생님을 보고싶어 합니다. 다음 달 외래 때 뵙겠습니다.

외과계 중환자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날벼락 맞은 엄마의 마음을 먼저 다 헤아려주시고, 같이 울먹여주시고, 절실히 살리고 싶은데 아무 것도 해줄 게 없어서 중환자실 앞에 앉아만 있던 제게 늘 따뜻하게 대해 주시던 외과계 중환자실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해서 커피라도 사드리면 화내시고 안 먹겠다고 하시고ㅠㅠ 간절한데도 울지도 못하고 매일 그저 앞에 앉아만 있던 제 마음 헤아려주시고, 아이 처치 잘해주시고, 옷도 새 걸로 잘 갈아 입혀주시고, 늘 깨끗한 시트로 잘 갈아주시고, 아이 불편할까봐 최대한 손도 풀어주시고, 의식 깨어난 뒤에는 아이가 안정될 수 있게 해주시고, 혹시나 심심할까봐 벼랑 위의 포뇨나 바다탐험대 옥토넛, 짱구 같은 만화도 틀어주시고.. 여기다가 다 쓸 수없는 배려와 정성들 감사합니다. 중환자실 선생님들께서는 가현이가 트루빔 수술 때문에 다시 입원하자 번갈아가며 가현이 보러 47병동 병실에 찾아와 주셨죠.. 그 마음들이 늘 따뜻하고 넘쳤습니다.

신관 4층쪽 청소를 담당하고 계시는, 홍점숙 이모님 감사합니다. 지나다니시면서 '엄마는 밥은 먹었냐' 늘 물어봐주시고, 힘내라고 안아주시고,
가현이 일반실로 옮긴 날에는 아이 맛있는 거 사먹이라고 용돈까지 넣어서 병실을 물어서 찾아와 주시고.. 제가 잠시 나갔다 돌아오니 아이 다리 주물러 주고 계시고.. 외래 진료 있는 날 찾아 뵈면 저 멀리서 뛰어오셔서는 안아주시는 그 마음 너무나 감동입니다.
모든 은혜와 감사 잊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마음 너무나 감사합니다.

울산대학교 병원의 따뜻함과 의료진의 뛰어난 실력 덕분에, 아이가 병원을 좋아하고 아직도 병원 생활을 밝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애써주신 덕분에 아이가 지금은 정상적으로 학교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다들 너무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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