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은 5년의 암치료를 마치는 마지막 진료날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이글을 씁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이 길게 만 느껴졌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저의 힘든 시간들을 함께 해 주셨던 김진성 교수님과 간호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수술 후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셨을 때, 제가 항암치료를 결정하지 못하고 많이 힘들어 했을 때 힘든 내색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저의 입장에서 함께 해 주시고 설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치료의 과정 7개월이 마치고 저는 어떻게 몸을 관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몸 뿐아니라 마음도 치유될 수 있었고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 다시 사회로 발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의 이수진 선생님.
5년 이란 긴 시간동안 한결같이 따뜻한 미소로 대해주시고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고 작은 것에도 새심하게 배려해 주셔
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교육실이 없어서 이곳 저곳 분주하게 다니시면서도 힘든 내색하지 않고 매번 기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동안 항상 소중하고 존중받는 느낌이었습니다.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
그래서 저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병원에 오는 것이 무섭지 않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많은 암생존자분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힘을 얻고 사회속에서 활기찬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저의 기억 속에 울산대학병원이 환자 개개인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마음에 간직합니다.
지난 시간 함께 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