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염증성 장질환이란 대표적으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그리고 베체트 장염을 포함하는 질환군으로, 모두 만성 자가면역성 염증이 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 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기에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면역 조절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와 소분자 제제 등 고도 전문 치료 약제가 사용 가능해지면서,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빠르게 강력한 약제를 사용하는 ‘top-down’ 전략이 서구에서는 점차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 등의 제약이 있어, 이러한 치료 전략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전문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염증성장질환센터 의료진 소개

질환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국한된 염증이 특징이며, 경우에 따라 ‘급성 중증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내과적 응급 상황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항-TNF 계열 생물학적 제제의 빠른 투여가 치료의 핵심이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대장 절제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응급 상황은 일반 병원에서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어, 경험 많은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전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크론병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장 협착이나 누공 등 복잡한 합병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진단 후 환자의 약 절반은 평생 한 번 이상의 수술을 경험할 정도로, 장기적이고 진행성인 특징을 가집니다. 이로 인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으며, 염증성 장질환에 특화된 외과 전문의의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가 잘 갖춰진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베체트 장염

베체트 장염은 전신 자가면역 질환인 베체트병이 장을 침범한 형태로, 단순한 장 질환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내과와의 협진이 필수적이며, 전신 질환 특성상 피부, 눈, 구강 등에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외 증상’은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에서도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안과, 피부과, 류마티스 내과 등 다양한 전문과 협진이 가능한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진료가 적극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