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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얼굴 교정 수술

관리자 2010-09-09 13:45 4,586

[건강365일]33. 턱얼굴 교정수술
 
손가락 빨기·턱 괴는 습관 ‘턱얼굴’ 불러

안면비대칭 개선 ‘교정술’·미용 목적 ‘안면윤곽술’
수술 전·후 6~12개월간 치아교정치료로 윤곽 개선
잘못된 자세·행동이 원인…바른자세·습관 신경 써야
 
 
최근 턱얼굴 교정수술을 통해 과거보다 멋진 모습으로 변신한 인기 연예인들의 사연 등이 소개되면서 일반인 사이에서도 턱얼굴 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턱얼굴 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이러한 미용적인 측면보다는 선천적인 기형 또는 후천적인 문제로 인해 기능적 장애로 인해 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턱 얼굴뼈에 행해지는 수술은 기능적인 목적과 심미적인 목적에 따라 크게 턱얼굴 교정술과 안면 미용술이라고도 하는 안면 윤곽술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턱얼굴 교정술은 부정교합이나 안면비대칭 같은 기능적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행해지는 수술인 반면, 안면윤곽수술은 기능적으로 이상은 없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턱얼굴 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구순구개열처럼 유전적 요소 또는 태아의 자궁 내 손상에 기인한 턱 얼굴뼈의 선천성 기형이나 외상, 감염증, 성장과 발육장애,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등과 같은 후천적 문제의 환자들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치과 손장호(구강외과) 교수는 “턱 얼굴뼈의 이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기능적으로는 음식을 씹는 것과 관련된 저작장애와 발음장애를 초래하며, 비정상적인 얼굴모양으로 인한 열등감과 정서장애, 인격적 문제까지도 유발한다”며 “이런 환자들에게 기능적으로나 외모로도 만족할 수 있는 얼굴모양을 만들어 줌으로써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게 하는 수술이 턱얼굴 교정술”이라고 말했다.     
 
 
수술 방법으로는 턱과 얼굴뼈의 바람직한 위치관계와 심미적인 목적을 위해 윗 턱 뼈나 아래 턱 뼈에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와 윗 턱과 아래 턱 뼈를 동시에 시술하는 양악수술이 있다.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안모에 대한 임상 사진과 방사선 사진, 턱 뼈와 치아에 대한 석고모형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수술의 범위를 결정한다. 또 수술 전·후로 치아에 대한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전 교정치료는 수술 후의 얼굴모양과 치열 상태를 보다 정확히 예측 가능하게 하며, 수술 후 약 1개월 지나면 위아래 치아를 최종적으로 맞추기 위해 수술 후 교정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수술에 앞서 시행되는 치아 교정치료를 하는 이유를 손 교수는 “턱의 위치에 이상이 있는 경우 턱에 연결된 치아의 이상도 동반된다”며 “치아교정을 하지 않으면 치아의 관계가 이상이 있던 처음의 뼈 상태에 맞게 계속 위치하게 돼서 수술 후 이가 전혀 맞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수술 전 교정치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 수술 전 교정치료를 선호하는 경우는 수술결과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며, 부정적 견해는 가진 경우는 전체 치료기간이 길다보니 이로 인한 환자가 받는 스트레스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손 교수는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수술에 앞서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알맞은 방법을 찾아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전신마취하에 기능적인 부분과 미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시행하며, 입안에서 수술이 이뤄지는 만큼 흉터가 남거나 할 걱정은 전혀 없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턱 얼굴의 이상 역시 선천적인 영향도 많지만 이보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 등으로 인해 유발된다. 손가락을 자주 빨거나, 무의식적으로 턱을 내미는 행동, 성장기에 턱을 괴는 행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바른 자세와 습관이 중요하다하겠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도움말=울산대학교병원 치과 구강외과 전문의 성일용·조용철·손장호 교수 
 
 
<출처: 경상일보 2010. 9. 6>